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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8.03 00:00
  • 호수 772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의원 김명식 학생] “학교폭력 근본적 근절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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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청소년의회 충청남도 지역대표로 선출

대한민국에는 국회, 당진군에는 군의회, 청소년들에게는 대한민국청소년의회가 있다.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대한민국청소년의원이 2년에 한번 청소년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올해는 4대 의원이 보궐선거로 선출됐다. 이중에는 지역대표로 호서고등학교 2학년 김명식(부 김세진, 모 김연순) 학생이 포함돼 8월 정기의회를 준비하고 있다.
요즘 고등학생들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뿔테 안경에 눈썹선을 따라 자른 앞머리가 영락없는 18세 학생이지만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진지한 김명식 학생. 김명식 학생을 만나 청소년의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의원활동은 당진홍보에서부터
8월부터 정식 회기에 들어간다는 청소년의회는 요즘 의장선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대부분이 서울에 거주하거나 특목고, 명문고에 다니는 학생들로 이뤄진 의회에서는 청소년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된다고 한다. 김명식 학생은 의원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보다도 당진에 대한 홍보부터 먼저 하게 된다고.
“같은 청소년이지만 말도 잘하고 청소년의회에 일찍부터 꿈을 갖고 있던 학생도 많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진지하고 열띤 토론이 진행돼요. 워낙 말도 잘하고 수도권에 거주하다보니 지역간 이질감도 큰 편이죠. 당진이 어디냐고부터 묻기 때문에 당진홍보도 하고 수도권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김명식 학생이 처음부터 정치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버지이자 호서고등학교에서 법과사회 수업을 담당하는 김세진 교사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청소년의회도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아버지께서 어느날 청소년 의회에서 활동해볼 생각이 없냐고 하셨어요. 청소년 의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5월 내내 선거를 준비하는데 저도 몰랐던 청소년의회를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공약을 이해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했어요.”

지역학생 대변하는 ‘김의원님’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의원선거는 선거 당일 김명식 학생보다 반 친구들이 더 투표결과에 대해 궁금해했다고 한다. 쉬는 시간 칠판위에 커다랗게 쓰인 ‘김의원 당선’이라는 글씨를 보고 당선된 것을 알게 됐다고. 그 뒤로 김명식 학생의 학교 생활과 행동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다.
“친구들이 ‘김의원’이라고 부르면서 잘 해보라고 격려하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공약으로 지역학생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뜻이 잘 전달된 것 같기도 했어요. 원래 제가 까불거리기도 하는데 의원이 되고 나니까 의원다워지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수업시간 까불지도 않고 친구들과 장난도 자제했어요. 요즘에는 축구도 거의 안해요. 갑자기 생활을 바꾸려고 하니 사실 몸이 좀 간지럽기도 해요.”
김의원은 앞으로 계획으로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해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학교폭력예방, 근절을 위해 많은 노력들이 있지만 실질적인 근절은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 근본적인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 정치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해서 ‘당진에도 저런 애가 있구나’라는 저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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