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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9.07.27 00:00
  • 호수 771

[당진읍내 토지구획정리지구] “장기간 방치될지도 모른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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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가격 급상승으로 채산성 안맞아 더 이상 건설 없을 듯
주거지역으로 묶여 상업시설 입주도 불가능

2∼3년부터 원룸들의 급격한 입주가 이어진 당진읍내 토지구획정리지구가 급상승한 땅값 때문에 앞으로는 ‘방치’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군내 부동산관계자들에 따르면 토지구획정리지구내 들어선 투룸의 경우 전세가격은 대략 6천만원 가량, 원룸 월세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보증금 500만원에 40만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대도시의 가격보다 월등히 비싼 가격. 토지구획정리지구내 들어선 원룸 건물들은 대부분 비슷한 가격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동산관계자들은 과도하게 높은 가격에 대해 땅값 상승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토지구획정리지구 내에 원룸건물 분양을 하고 있는 모 부동산업자는 “토지구획정리지구 땅값이 최근 2∼3년 사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며 “평당 2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400만원을 훌쩍 넘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소한 평당 250만원이어야 원룸투자업자들이 채산성을 맞출 수 있는데 너무 높아진 땅값 때문에 원룸의 가격도 따라서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나마도 땅값이 채산성을 넘어서 더 이상 들어오려는 원룸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가격이 높을 수는 있지만 원룸업자들은 투자한 금액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높은 가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더 이상 구획정리지구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물이 원룸이었는데 원룸이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한다면 더 이상 개발되지 못하고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상업지역이 하나도 없고 전부 주거지역으로 되어 있어 상업시설 입주도 불가능한 상태다.
당진읍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는 손모 대표는 “토지구획정리지구가 개발이 늦어지는 것은 원래 예정됐던 개발계획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초 수요를 예측해 세운 계획대로 추진만 되면 주택수요도 정상적으로 발생할 것이며 그에 따른 공급이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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