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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9.06.22 00:00
  • 수정 2017.08.07 16:14
  • 호수 766

이문호 서산장학재단 당진지부 사무국장이 추천하는 <단 하루만 더>
소중한 사람과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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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꼭 한번 돌아가고 싶은 하루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 단 한 번만이라도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하게 원한 적이 있나요? 가장 사랑했으나 가장 사랑을 말하지 못한 이름 ‘어머니’.
하루만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사람을...
우리는 일상을 영위하면서 무심코 망각하며, 때로는 복잡하고 분주한 현대사회의 구조 속에 파묻혀 어쩌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 간의 관계나 본질, 그리고 그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구성원 관계를 지탱하여 주는 것들이 어떠한지? 그 속에서 우리를 구원하고 우리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것은 결국 가족간의 깊은 사랑인 것을 자꾸만 잊고 살아간다.
이 책에서는 항상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소재들 - 후회, 죄책감, 희망, 그리고 기회의 의미를 매력적 필치로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애잔한 감동을 준다.
주인공 찰스의 개인적인 기록과 일기, 그와 어머니의 삶에 대해 알려진 자료들을 얼기설기 엮어 가며 마치 삶과 죽음의 시간적 공간을 초월해 버린 듯 한 과정 속에서 늘 상처만 안겨주는 아들을 끝없이 용서하고 따뜻하게 품어내는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과 용기, 사랑하는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로 산다는 것의 참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그리고 있다.
단 하루 당신의 삶을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장 하고픈 일은 무엇인가? 작가는 이런 질문을 통해 지나간 우리 삶에서 사랑, 희생, 상처, 아름다운 추억 등이 각인되어지며 그것들이 기억 속에 있는 한 삶과 죽음의 헤어짐과 같은 절박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잃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후회와 연민과 아픔으로 점철된 인생의 순간들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임을 깨닫게 하고 있다.
삶속의 이 모든 기억들을 하루라는 한정된 공간속에 ‘어머니와 나’라는 관계와 인연, 사랑과 희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존재임을 절박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버지와 내가 맥주를 마시고 있는 동안 어머니가 한때 우리 집을 청소하던 여자와 함께 다른 집을 청소하며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삶에서 많은 것을 잃었지만 어머니와 함께 보낸 하루만큼은 매순간을 뚜렷이 기억할 수 있습니다. 같이 만난 사람들, 우리가 한 이야기, 그 모두를 말예요. 어떤 면에서는 그저 평범한 하루였지만, 어머니 이야기대로 정말로 중요한 것들은 일상의 순간에서 만나는 법이니까요... (중략)

그리운 사람, 사랑했던 사람과 단 하루만이라도 더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에게는 이미 그 하루가 주어져 있는 셈입니다. 오늘하루 내일하루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들의 하루는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쓰라고 주어진 하루입니다. 그러면 매일이 단 하루를 보내는 것처럼 소중해지지요. 이제 나도 오늘 하루,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바로잡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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