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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원장의 의학칼럼 15] 전립선비대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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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뇨에 불편감을 주어 생활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질환인 전립선(샘)비대증의 치료로서, 최근 효과적인 약물이 속속 개발되어 반드시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과거보다 줄고 있습니다. 다음은 전문의들이 권고하는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기준입니다.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경우>

- 반복적인 급성 요폐 (소변이 갑자기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경우)

- 방광에 결석이 발생했을 경우

- 원활히 배뇨하지 못하여 신장의 기능이 손상된 경우

- 전립선의 비대로 인하여 반복적인 혈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요로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은 경우>

-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심한 하부요로증상

- 많은 양의 잔뇨가 남는 경우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적 치료라 함은 비대해진 전립선을 일종의 내시경인 요도경(또는 방광경)이 장착된 기구를 통하여 절제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치료는 과거부터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수술법과 최근 의료장비의 발달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덜 침습적인 수술법,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전통적인 수술법에는 개복전립선절제술과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이 있습니다. 이중 개복전립선절제술은 아랫배나 회음부를 절개하고 커진 전립선을 도려내는 방법으로 환자가 내시경수술을 위한 자세를 취하기 어려운 경우나 방광내에 결석, 게실 등 수술적 교정이 필요한 경우, 전립선이 매우 큰 경우에 시행합니다.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은 가장 흔하게 시행하는 수술로 마취 후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고주파전류로 절제해내는 방법으로 외부에 상처가 없이 시행되며 시간은 대략 30~9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수술 후 지혈 및 소변의 배출을 위하여 도뇨관을 2~7일간 유치해야 하며 퇴원 후 몇 주간은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은 최근 약물의 발달과 레이져 시술의 개발로 그 시행 빈도가 줄어드는 추세이나 아직까지는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적 치료 중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표준적인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소변줄기의 세기는 즉시 호전되나 빈뇨증상은 몇 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으며 혈뇨, 배뇨시 통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 할 수 있으나 대개 호전되며 수술을 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합병증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수술을 해야 하는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분들은 주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장기적인 부작용으로는 역행성사정이나 발기부전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수술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수술법에는 경요도전립선전기기화술, 레이져(KTP)전립선절제술, 열치료, 전립선내부목, 간질성레이져응고술,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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