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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9.04.27 00:00
  • 호수 758

근교농업 직거래 판매로 수익률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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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기술보급시범사업 농가인터뷰 2 근교농업 시범사업

▲ 정미면 대운산리 이배농원 김진식 씨
  

농장에서 바로 딴 신선하고 맛 좋은 딸기

농산물 판로구축이 관건, 중간 이윤 줄여 


[편집자주] 농업이 세계화되고 경쟁화되면서 농사일에도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점차 요구되고 있다.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에서는 지난 1월경 농가들로부터 새기술보급시범사업을 신청 받아 영농기술 및 시설보조금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식량작물, 채소화훼, 축산기술 등 다양한 농업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시범사업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성대학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김진식 씨의 이배농원에는 금요일부터 딸기를 사러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입소문을 타고 딸기를 사러 오는 손님들로 ‘없어서 못 파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일요일이면 익지도 않은 딸기까지 따달라는 손님들의 등살에 김 씨는 할 수 없이 ‘도피’를 하기도 한다고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지난해 9월 딸기모를 심어 12월부터 오는 5월까지 수확하는 딸기는 모두 농장에서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김씨는 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시설보조금 융자지원으로 70%를 보조받아 딸기농사를 시작했다. 인근 도심과 가까운 당진의 지리적 조건과 대학 인근에 위치한 농장의 입지 조건상 주말이면 딸기를 사가려고 외지 사람들이 많이 들린다고. 특별히 따로 홍보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딸기 맛이 전해졌고 한번 맛 본 사람은 다시 찾는 일이 이어졌다.

“농장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대부분 직접 소비자들이 와서 사가고 있어요. 간혹 전화주문을 받아 당진읍내에는 직접 가져다주기도 하고요. 어쨌든 100% 모두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셈이죠.”

중간상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를 하기 때문에 생산자는 중간 마진을 치르지 않아도 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소비자는 농장에서 금방 수확한 신선한 딸기를 맛볼 수 있다. 중간상을 거쳐 판매되는 딸기는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농장에서 20% 정도 덜 익은 딸기를 출하하지만 농장에서 직접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딸기는 100% 잘 익은 딸기라 더욱 달고 신선하다.

근교농업을 통한 직거래 판매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률이다. 농가가 과일상회나 서울 가락동 시장에 판매하는 가격보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수익이 두배가량 높다. 현재 이배농원에서는 1㎏에 5천원의 가격에 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김씨는 “요즘 농민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팔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생산만큼 유통과 판로구축이 중요한 요즘 당진의 입지조건 등을 고려한 근교농업 직거래 판매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배농원 뿐아니라 당진 곳곳에 위치한 딸기재배농가에서는 대부분 직거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딸기구입문의:이배농원(010 7177 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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