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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 입력 2009.04.20 00:00
  • 호수 757

[●제9회 면천진달래 민속축제] 진달래와 함께 한 전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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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진달래민속축제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면천읍성 앞 광장 및 진달래 동산에서 펼쳐졌다.

9회를 맞은 면천진달래민속축제(집행위원장 채수영) 첫째날에는 몽산성 돌기 체험을 시작으로 우리가락 우리소리 농악 공연과 영랑아씨 효실천 어르신 큰잔치, 당진군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예술무대로 이어졌다. 오후 7시부터 개회식에서는 진달래 꽃무덤 재현 및 진달래 장대 높이 세우기를 통해 한해 안녕과 면천의 번영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12일에는 한국민속예술협회에서 전통혼례를 주관해 조보형씨와 베트남에서 온 럼티옥안씨의 백년가약을 맺어줬다. 진달래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진달래 화전 맵시 대회도 열렸으며, 중요 무형문화재인 면천두견주와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두견주 제조 시연도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서 장승만들기와 열린 체험 현장을 통해 아이들의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면천 전시관과 진달래 문학과 분재 등을 볼 수 있는 민속 축제관, 두견주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두견주관을 마련해 관광객들이 두견주를 시음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진달래 적어 아쉬워”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주무대에서 이뤄지는 볼거리는 많은 편이었으나 체험행사 등이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 널뛰기나 진달래 꽃가지 넣기, 활쏘기 체험과 열린교실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체험교실이 한켠에서 진행됐지만 아이들 위주의 체험인 점이 아쉽다는 의견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교실을 찾은 윤준호(반촌리 34)씨는 “행사가 무대에서만 진행되서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하는 것들이 적은 것 같다”며 “올해 처음 찾아왔는데 진달래 축제라고 해서 진달래가 만개한 공원등지 인줄 알았는데 진달래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주변 뿐 아니라 행사장 근처, 몽산성에도 진달래가 적어 진달래 축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박상숙(서울 54)씨도 “매년 진달래 축제를 찾아오고 있는데 진달래가 많이 적다”며 “행사장이라서 별로 없는 듯 했으나 몽산성 등산 코스에도 진달래가 적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미경(순성 28)씨는 “진달래를 보면서 봄기운을 한껏 즐기고 싶어 찾아왔는데 진달래가 부족한 것 같다”며 “군내 다른 장소에서도 행사가 진행돼 사람이 많이 분산돼 썰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채수영 집행위원장은 “지난 해에도 진달래가 적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과 몽산성 주변에 많은 진달래를 가꾸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제적파급효과를 불러 일으켜 면천 경제가 많이 살아나야 하는데 기지시 줄다리기 등 지역 축제가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행사장이 썰렁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진달래는 만개시기가 있어 이번주에 꼭 진행돼야 하지만 줄다리기는 미뤄질 수도 있는 행사가 아닌가”라며 “군에서 다음 해부터  경제적 파급효과나 관중 분산 등을 고려해 서로 축제기간을 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제에서 만난 사람들


숨은 일꾼 면천면 적십자봉사회

홍승란 면천면 적십자봉사회장


 “행사장을 찾으신 분들을 위해 우리차랑 커피를 무료로 드리고 있는데 좋은 일 하는 것을 아시는지 무료라고 해도 돈을 주고 가시네요.”

9번째 축제에 참가하는 면천면 적십자봉사회는 진달래꽃 김밥, 쑥떡 등을 판매하며 독거노인, 조손가정의 도시락 배달 수익금을 모금하고 있었다.

“올해는 축제가 한꺼번에 이뤄져서 그런지 사람들이 조금은 부족한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도 진달래 축제에 관련 먹거리가 적다고 하시길래 내년에도 참가를 하게되면 일반 커피보다는 진달래차를 준비할까해요.”



백년가약 맺은 조보형, 럼티옥안씨

 

조보형씨는 파아란 혼례복을 입고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주변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전통혼례를 본인이 치를려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저희 원래 결혼날짜는 5월 10일이에요. 전통혼례하는 모습을 보면서 체험해 보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저에게 와서 좋습니다”

럼티옥안씨는 전통혼례에 조금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지만 새색시다운 고운 모습으로 절도 곧잘해냈다.

“아내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해요. 지금 임신 2개월째인데 예쁜 아기 낳아서 좋은 가정 만들어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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