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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2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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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을 만나다] “여성의 역할이 중요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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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CEO 특유의 섬세한 기획력 두드러져 의류사업에 이어 음식업계에도 진출

▲ ●공계순 대표 약력 ●면천초등학교 졸업 ●면천중학교 졸업 ●당진여자고등학교 졸업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현 재인당진군민회 여성부회장 ●현 인천 라일락라이온스 회장 ●현 인천 여성CEO협의회 상임부회장

“노력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라도
성공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늘 느끼는 부분이지만 배움의 길은
나 자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 되요.
배워서 나쁠 것은 없잖아요.”

 

세계적으로 여성 지도자들의 역할이 늘고 있다. 남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CEO에도 여성들이 속속들이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여성 특유의 섬세한 기획력과 친화력 그리고 알뜰정신이 남성 CEO 못지않은 경영활동들을 보여주고 있다.

당진 출향인 중에서도 여성 CEO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공계순(48) 대표는 16년째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1동에서 삼미모피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당진군 면천면 출신의 공 대표는 현재 주력 사업인 모피판매 사업과 함께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의류매장과 한정식 전문식당 운영

 

“삼미모피는 모피의류의 최저가격부터 최고가격까지 다양한 물품을 구비하고 거품을 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돌리시더군요. 또 입소문을 통해 고객이 고객을 모셔오기도 해요.”

삼미모피에는 공 대표와 함께 15년간 함께 일한 실장 및 직원들이 있지만 항상 손님들을 직접 안내한다.

공 대표는 5년전부터 골프웨어 ‘링스’를 삼미모피 1층 매장에 신설하고 여름철 비성수기를 맞는 모피업계의 단점을 보완했다. 운동복으로도 그만이지만 평상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을 의류라고.

그녀는 또 부천시 중동역 4거리에 한우와 웰빙 한정식을 겸한 창덕궁을 운영하고 있다.

“1천평 규모의 창덕궁은 부천 최고의 명소로 이름이 난 한정식 전문점입니다. 순수 국내산을 고집하고 음식에서부터 소스까지 창덕궁에서 직접 조리하고 있죠. 성주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만큼 손님들의 왕래도 많은 곳입니다.”

또 공 대표는 “창덕궁에서는 한정식 외에도 참숯 숯불 바베큐 오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현재 손님들의 권유로 창덕궁 본관 1층에 생태찌개 전문점을 오픈해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움과 노력이 성공의 요인

 

고등학교 졸업 후 20세의 나이에 인천으로 올라간 그녀는 의류업에 종사하며 일에 대한 즐거움을 느꼈다고.

“의류업을 시작하며 많은 활동을 겸해 왔어요. 서서히 사회활동에 참여하다보니 따뜻하고 보람된 삶을 살 수 있었죠. 일년 열두달이 짧게만 느껴지더군요. 즐거움을 찾아 일상생활에 임하는 사람들은 힘들다는 생각을 잘하지 않는 것 같아요. 얼마나 일에 대한 애착을 갖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느냐가 중요한 거죠.”

자신의 지식을 갈고 닦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한다는 공 대표. 그녀는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올해 수료하고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입학하는 등 여성 CEO로서 배움의 길을 넓히고 있다.

“노력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라도 성공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늘 느끼는 부분이지만 배움의 길은 나 자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 해요. 배워서 나쁠 것은 없잖아요.”

또 인천여성CEO협의회에서 활동 중인 공 대표는 “여성들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입지가 늘어남에 따라 여성 모임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여성들의 모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과 고향홍보에도 나서

 

“여성들이 사회에서 성공을 거두고 사회를 위해 일하는 세상입니다. 남성들이 할 수 없는 여성들인 우리들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죠.”

재인당진군민회에서 여성부회장을 맞고 있는 그녀는 늘 바쁜 경제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 대표는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재인당진군민회 여성부 회원들과 함께 삼미모피에서 소년·소녀 가장돕기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공 대표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좋은 일에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행사를 치룰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일반적인 기금 전달이 아니라 여성부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얻은 수익으로 전달하는 기금이라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재인당진군민회와 여성부 회원들은 당진의 대대적인 행사들에도 참여해 고향에 대한 애착심을 드러내고 있다.

소년·소녀 가장돕기 행사로 모인 기금은 당진군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한 가정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가정으로 전달해 많은 소년·소녀 가장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계획이다.

“이번 소년·소녀 가장돕기 행사는 해나루쌀 두견주 등 당진특산물을 준비해 당진군에 대한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좋은 일도 하고 고향의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일이라 생각 됩니다.”

 

공 회장은 이 외에도 2달간의 준비기간 끝에 2006년 11월 인천광역시 안상수 시장과 함께 자선디너패션쇼를 개최해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라일락 라이온스 7지역에서 인천 부평역에서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밥나누기’ 행사도 연간 2회씩 실시하고 있다.

“어느 지역이건 이 사회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손수 밥과 반찬을 만들어 대접하고 있어요. 일을 마치고 나면 뿌듯한 마음이 고되고 힘들었던 일들을 잊게 해주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힘쓰는 것이 사회단체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활동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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