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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8 10:4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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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쳐서 더욱 소중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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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희 송산면 상거리, 삼성화재 당진사업팀

막상 누군가에게 내 추억을 사진을 통해 이야기 하자니 사진의 수가 더욱 적어 보인다. 아이들도 다 크고,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사진 찍는 일을 언제부터인가 못한 것 같다. 사진을 못 찍다보니 사진첩을 열어볼 기회도 거의 없었다. 이번 기회에 사진을 훑어보니 새롭고, 내가 이런 때가 있었나 싶어 웃음이 나온다. 오랜만에 어머니, 아버지 사진을 보게 돼 기분이 좋다.

첫 번째는 주일학교 교사시절 사진이다.(아랫줄 왼쪽 두 번째) 나는 신앙생활을 17살 때 시작했지만 목사님의 권유로 20살 때부터 중, 고등부 신앙 선생님을 맡았다. 당시 아이들이 너무 순수하고 믿음이 강해 잘 따라 와 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탈선의 위험이 있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주일학교를 다니면서부터 학교도 잘 나가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었다. 아직도 누군가에게 무엇을 알려주거나 가르치는 일이 재미있다.

두 번째는 친오빠 결혼식 때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이 더욱 소중한 것은 어머니와 찍은 마지막 사진이기 때문이다. 여느 시골 어머니처럼 매일 일만 하시면서 5남매를 키우신 어머니에게 잘 해드리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좋은 것을 볼 때면 어머니 생각이 더운 간절하다. 계실 때 잘 하란 말이 괜한 말이 아닌 것 같다.

세 번째 직원들과 함께 대둔산에 올라 찍은 것이다.(두 번째 줄 오른쪽 네 번째)대둔산이 정상까지 가는 길이 매우 험난했지만 오랜만에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90명의 직원들이 모두 모이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기회를 많이 만들어 등산도 하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 어느 단체이던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직원들끼리 서로 도우면서 협력하는 프로다운 식구들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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