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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1.05 00:00
  • 호수 743

[인터뷰]충남도의회 전문위원으로 떠나는 윤 대 섭 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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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과 맺은 인연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느덧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연고지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 부군수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진군민들과 동료 공무원들, 군수님의 친절함에 당진과 행복한 인연을 맺은 것 같습니다. 또한 지역의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들게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동참해주고 행정이 원할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 꼭 필요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1월1일자로 충남도의회 전문의원으로 임명된 윤대섭 부군수는 “당진군에서 2년동안 맺은 인연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공무원생활 38년째를 맞이하는 윤대섭 부군수는 공무원생활을 하기전 점원을 비롯해 공장에서 종업원으로 일해보기도 했다고. 또 고향이 농촌이다 보니 농사일도 많이 했다. 때문에 없는 사람, 서민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고. 그는 당진군부군수로 부임하면서 철칙으로 정한 것이 있다고 했다.
“저를 찾아오는 모든 민원인들에게 무엇을 도와줄까, 무조건 안된다고 하기보다 관련 실과 공무원들과 상의하고 협의해 도와줄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민원인이 재판을 통해 6~7년을 끌어오던 사건이 있었는데 결국 도움을 못드렸지만 그는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와주려 노력한 것에 감사하다며 몇 번이나 찾아왔었어요.”
윤대섭 부군수는 당진이 산업화되면서 지역주민들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농토를 잃고 난개발 등 환경피해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것은 잘 알고있지만 지역이 발전하는 데에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당진의 발전이 더디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큰틀에서 놓고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줬으면 합니다.”
부임했을 당시 당진군의 첫 인상에 대해 묻자 “사회 기반 인프라가 없고 불필요한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군수로 재직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2008년 상반기 인구위장전입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을 당시를 생각하면 정말 송구스럽다”며 “공무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당진군민들이 이런 부군수가 있었구나 하고 기억해주길 바랄뿐입니다. 당진이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며후원할 것입니다.”

■일문일답

Q. 민종기 군수께서 도지사에게 부군수가 당진군에 남을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했다는 후문이 있다.
- 충남도청 근무시절 민종기 군수와 같이 근무하면서 민군수의 업무처리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동안 군수와 부딪쳐서 큰소리 한번 안난 것도 그런 이유다. 군수께서는 사람이 바뀌면 다시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도지사에게 건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저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Q. 민종기 군수가 불도저처럼 밀어 붙이는 경향이 있다. 모시기 어려운 상관아닌가?
- 두가지 유형의 상관이 있다. 첫번째 유형은 말도 안하고 속으로만 삼키며 우유부단한 형이다. 또한가지 유형은 추진력이 강하고 맺고 끊음이 명확한 유형이다. 부하직원으로서 두 번째 유형의 상관이 모시기 편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부군수는 군수가 추진하는 사업이 절대 부적합하지 않는다면 보좌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길을 찾아드리는 것이라고 본다.
전국의 시장·군수가 민종기 군수와 같은 스타일이라면 모든 지자체가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 당진이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당진군민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무원들도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한다. 위에서 요구하는 사안이 많고 민원처리건수가 충남도에서 천안시와 비슷하다. 그러나 공무원수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도시건축과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밤12시까지 불이 켜져있다.
경제여건이 어렵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군내 기업들도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주길 바란다.
당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곳이다. 당진이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후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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